0.
항상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나는 착하다는 소리가 맘에 들었다. 나를 착하게 봐주는 것이 기분 좋았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래서 인간관계에 대해 자신감도 넘쳤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실 별다른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자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 나의 깊은 속을 비춰주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이 나와 타인 사이에 하나의 선을 그어버린 것처럼 되어버렸다. 아니, 실은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이것이 나의 현재 고민이다. 다른사람에게 상처입는게 두려운걸까? 나는 마치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 같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는 어떤 사람에게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맘껏 내속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으면서도 밉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더 즐겁게 얘기하고 상처도 보듬어줄 수있고.... 이제는 내가 먼저 다가서서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
위는 내가 '특허와 XX'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자기소개서에 쓴 나의 에세이이다. 좀 짧긴하지만 내가 요 몇년간 느꼈던 나의 인간관계의 문제점이 잘 들어나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재밌지만, 시간과 돈을 소비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연락하기전에 내가 먼저 연락한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ㅋㅋ 언젠가 시간과 돈이 와장창 생기면.. 이라는 핑계로.
2.
이번주는 다사다난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컨트롤이 가능한 수준이긴 한데 ㅠㅠ 3주차에 벌써 쓰러질순없다. 다음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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