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맛집] 에이프릴 마켓

April Market 에 가다!

지인의 추천으로 에이프릴 마켓에 다녀왔다.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ㅠ 안타깝게도... 내가 먹은건 시금치 피자와 누룽지 파스타였다. 에이프릴 마켓은 한국 퓨전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솔직히 네이버 윙스푼에는 7점 초반으로 나와 있어서 반신반의 하며 들어갔지만, 시금치 피자를 직접 먹어 보는 순간 정말 신세계가 펼쳐졌다.

시금치 피자는 얇은 피자위에 짭짤한 모짜렐라 치즈를 잘 뿌려놓은 후 그위에 시금치를 익히지 않은 채로 올려놓은듯 하였는데, 시금치를 씹을 때의 아삭한 감촉, 치즈의 부드럽고 늘어나는 감촉, 그리고 얇은 피자 도우의 바삭한 감촉이 어우러져 굉장히 신선한 맛을 선사해냈다. 시금치는 쓴맛대신 아주 상쾌한 맛을 냈고 그에 더해진 모짜렐라의 약간의 짠맛이 생각보다 훨씬 잘 맞았던것 같다.

누룽지 파스타는 처음에 나왔을때 해물탕 같은 느낌이었다. 파스타위에 얹혀진 손질된 새우와 홍합, 그리고 빨간 국물은 한국의 색채 바로 그것이었다.(우리가 소주와 함께 접하는...) 그리고 파스타를 돌돌 말아 입에 넣었을 때는 짬뽕같은 느낌을 주었다. 세련된 짬뽕이랄까? 짬뽕의 국물에 토마토 소스의 달콤함이 더해져있어서 정말 이탈리아와 한국의 퓨전의 느낌이 났다. 그러면서도 짬뽕의 매운 맛을 잊지않은 섬세함을 칭찬해주고 싶다.

아쉬웠던점은 시금치 피자 위에 올려져있는 시금치들이 너무 무성(?)하여서 피자를 자르고 먹을 때 조금 힘들었다는 점이다. 이부분을 피자를 돌돌 말아서 먹을 수 있도록 잘라주면 어떨까 생각하였다.

아 그리고 예약을 하고 가면 조금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 점수는요.

시금치 피자 ★★★★☆ (4.6 점)

누룽지 파스타 ★★★★☆ (4.5 점)

서비스 ★★★☆ (3.6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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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4.0 점)